[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2단계 건설사업을 본격화하는 올해 '미래적 가치를 담은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회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0차 회의를 열고 행복청으로부터 올해 업무계획과 행복도시 2단계 건설사업 추진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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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마을 전경(1차 준공)/사진=국토부 |
행복청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3대 과제로 ▲도시기반 고도화 ▲도시성장 가속화 ▲미래도시 구현을 꼽았다.
도시기반 고도화를 위해 주택·교통·공공·상업시설 등 도시시설 전반에 특화요소를 적용하기로 했다.
공동주택은 여러 필지를 통합설계해 공동체 문화가 조성되도록 유도하고 주택마다 독창적인 외관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2-1생활권에는 프랑스 수도 파리 외곽의 상업지대인 라데팡스에서 볼 수 있는 '개선문형' 공동주택을 짓는다.
6-4생활권(세종시 해밀리)은 지하를 연결해 차량은 지하로 다니도록 하고 지상에는 녹지·공원을 조성한다.
공공건축물은 예술적 디자인과 첨단기술을 적용해 다른 도시와 다른 모습을 지니도록 할 예정이다. 행복도시를 '건축기술 경연장'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1생활권에서 시작하는 방축천과 2-4생활권의 '어반아트리움' 등에 사업제안공모를 받아 '건물 사이를 연결한 입체 산책로' 또는 옥상정원 등이 있는 차별화한 상업거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도시성장 가속화를 위해 4생활권 산·학·연 클러스터 산업용지 18만㎡를 상반기 공급한다.
특히 이곳 입주기업에는 조세감면, 토지대금 무이자 할부, 주택특별분양 등 각종 혜택을 줄 계획이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벤처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연면적 2만㎡의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를 하반기 착공해 2018년 완공한다.
여러 대학이 함께 이용하는 공동캠퍼스 등이 포함된 창조형 캠퍼스타운(162만㎡) 조성도 추진하며 박물관 5개가 들어설 국립박물관단지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11월까지 수립한다.
행복청은 저탄소·친환경 도시개발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적용해 행복도시를 미래도시로 만든다.
중앙공원을 조기에 문 열 수 있도록 올해 1단계 사업에 들어가고 무궁화 테마공원과 거리를 조성한다.
특히 '2030까지 행복도시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15%를 신재생에너지에서 얻는다'는 목표는 기한을 10년 앞당겨 2020년까지 이루기로 했다.
이를 위해 건축물 용도별 신재생에너지 도입기준을 공동주택은 2.0%에서 2.5%, 상가는 1.1%에서 2.0%로 올려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1-1생활권에 60가구(1만8천㎡) 규모로 제로에너지 시범마을을 조성하고 국내 최초로 20만∼30만㎡ 규모의 제로에너지타운도 만들기로 했으며 태양광발전을 적극 활용해 행복도시가 세계 수준의 '솔라시티'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주차위치정보시스템(UPIS) 등 첨단지능형교통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다목적 폐쇄회로(CC)TV를 확대하고 행복도시 곳곳에 범죄예방설계(CPTED)를 적용해 안전한 도시를 구현한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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