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약보함 마감
   
▲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마감시황]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14포인트(0.11%) 내린 1914.2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미국의 원유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관측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뉴욕과 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했지만 기관이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나흘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522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도 1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879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94%), 섬유·의복(-1.07%), 화학(-0.36%), 의약품(-3.29%), 비금속광물(-0.82%), 기계(-0.37%), 유통업(-0.55%), 건설업(-0.79%), 보험(-0.94%) 등이 떨어진 반면 철강·금속(1.86%)과 전기·전자(0.33%), 의료정밀(0.43%), 운송장비(0.26%), 통신업(0.66%), 은행(0.5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51%)와 현대차(1.02%), SK하이닉스(1.67%), NAVER(3.36%), SK텔레콤(1.11%) 등이 올랐고, 한국전력(-0.18%), 현대모비스(-0.19%), 삼성생명(-1.83%), 아모레퍼시픽(-1.90%), LG화학(-1.32%) 등은 내렸다.

OCI는 태양광 패널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소식에 5.18% 상승 마감했다. OCI의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83포인트(1.20%) 내린 642.31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1억원, 849억원어치를 내다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523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했다. 섬유·의류가 7.39% 하락했고 방송서비스(-2.66%), 오락문화(-2.59%), 디지털컨텐츠(-2.42%)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인터넷이 3.42% 상승했고 종이·목재도 1.3%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셀트리온이 1.85% 하락했고 CJ E&M(-5.04%), 메디톡스(-1.47%), 바이로메드(-2.91%), 코미팜(-2.49%), 컴투스(-6.41%)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카카오(4.33%), 로엔(1.14%)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프라이드는 완다그룹과 연길시에 조성 중인 K뷰티타운 ‘완다 서울거리’의 상가 선분양 완판 등 호재가 부각되면서 10.08% 급등한 채로 마감했다. 뉴프라이드가 올초 1636억원의 실적 전망 공시를 냈다는 점도 다시 재료로 작용했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특별히 공시가 나갈 사항이나 호재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3원 내린 달러당 1231.1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