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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코스피가 관망세 속에 이틀 연속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9포인트(0.09%) 내린 1912.53으로 마쳤다.
간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석유부 장관이 원유 감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내림세로 마감한 것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에 나서 1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16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나흘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고, 개인도 33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808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36%), 철강·금속(0.27%), 의료정밀(1.21%), 운송장비(0.64%), 전기가스업(1.80%), 보험(1.44%), 금융업(0.51%) 등이 오른 반면 건설업(-5.87%), 운수창고(-1.45%), 음식료품(-0.77%), 화학(-0.92%), 비금속광물(-0.60%), 유통업(-0.80%) 등은 내리막을 탔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전력이 2.17%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고 현대모비스(3.09%)와 SK하이닉스(1.64%), 삼성생명(4.67%), 신한지주(0.64%), POSCO(0.75%) 등 종목이 올랐다. 그러나 삼성전자(-0.76%)와 삼성물산(-0.33%), 아모레퍼시픽(-1.80%), LG화학(-1.34%), NAVER(-0.68%) 등 대형주는 내렸다.
디스플레이용 전원공급장치 유양디앤유는 가상현실(VR) 관련주로 부각되면서 상한가로 치솟았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26일 유상증자로 발행된 1억5600만주의 상장을 앞두고 공매도 공격에 8.02% 급락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9650원까지 떨어지면서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일각에서는 유상증자 신주 물량이 입고전매도(권리공매도) 형식으로 일부 시장에 쏟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유상증자 신주의 추가상장분은 상장일 전일과 전전일에 매도가 가능하다.
이날 기관은 전일 삼성엔지니어링 순매도(5만7139주) 물량의 10배가량인 50만9916주를 팔아치웠다.
호텔신라는 사드 배치 등으로 인한 한·중 외교 마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4.4%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포인트(0.26%) 오른 643.98로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5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4억원, 3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반도체(2.16%), 기타제조(1.52%), IT H/W(1.23%), 기계장비(1.01%) 등은 상승 마감한 반면, 출판/매체복제(-2.87%), 음식료/담배(-1.22%), 인터넷(-1.11%)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내렸다. 셀트리온이 0.89% 하락한 것을 비롯, 카카오(-1.45%), 동서(-1.02%), CJ E&M(-1.22%)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컴투스(1.1%), 이오테크닉스(4.81%), 파라다이스(1.7%) 등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오른 1234.4원에 마감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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