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급 장수 신용카드 압도…결제금액 소액화 지속
[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국민 1인당 체크카드를 2.3장 발급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25일 공개된 '2015년중 지급결제동향'에서 2015년 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장수가 1억1536만 장을 기록해 국민 1인당 2.3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 한국은행이 25일 공개된 '2015년중 지급결제동향'에서 2015년 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장수가 1억1536만장을 기록해 국민 1인당 2.3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같은 수치는 2014년 말과 비교했을 때 빠른 속도로 높아진 것이다. 체크카드 발급 장수는 5.9%, 1인당 발급 장수는 5.5%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총 발급 숫자와 1인당 발급 장수에서 신용카드를 압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9310만 장, 1인당 발급 장수는 1.8장으로 체크카드에 비해 낮다.

이용실적 면에서도 체크카드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체크카드는 일평균 3680억 원의 이용실적을 보이며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체크카드에 대한 세제혜택이 확대되고 신용카드와 유사한 부가서비스를 제공받게 된 점이 증가 요인으로 풀이된다.

신용카드 또한 편의점, 홈쇼핑, 인터넷 판매, 슈퍼마켓 등 유통관련 업종에서의 이용 보편화로 전년 대비 6.8% 증가한 일평균 1.5조 원의 이용실적을 보였다.

한편 2015년 들어 새롭게 도입된 모바일카드 방식의 신용카드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정부가 작년 4월 실물(플라스틱카드) 없는 모바일카드의 단독 발급을 허용한 이래 모바일 신용카드 일평균 이용실적은 3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83.7% 증가한 수치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이용실적에서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이용금액의 소액화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2015년 중 각각 4만4518원, 2만485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97%와 3.92% 감소한 것으로 카드가 현금을 대체하는 경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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