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새누리·국민의당 지지층, 반대 앞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테러방지법 처리에 반발하는 야권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무제한 토론)에 대한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2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날 전국 성인 53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0%)와 유선전화(40%) 임의전화 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필리버스터에 대한 반대 의견은 46.1%, 찬성 의견은 42.6% 나온 가운데 '잘 모름'은 11.3%였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 야권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한 23일부터 국회 본회의장에서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무제한 토론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우선 지지 정당별로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10.7%, 반대 77.0%)은 반대가 많은 가운데 국민의당 지지층(찬성 38.9%, 반대 46.0%)에서도 오차범위 내이지만 반대 의견이 앞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찬성 86.0%, 반대 10.6%)과 정의당(찬성 92.4%, 반대 5.0%) 지지층은 찬성 의견이 반대를 큰 폭으로 압도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18.8, 반대 71.0%), 부산·경남·울산(찬성 32.3%, 반대 55.4%) 지역에선 반대 의견이 찬성을 압도했다.

반면 수도권(찬성 49.6%, 반대 40.9%)과 광주·전라(찬성 48.7%, 반대 35.1%)는 찬성 의견이 비교적 앞섰다.

대전·충청·세종(찬성 38.1%, 반대 45.6%)에서는 반대 의견이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연령별로 50대(찬성 32.9%, 반대 57.7%)와 60대(찬성 16.0%, 반대 65.9%)에선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다.

반면 20대(찬성 56.0%, 반대 27.9%)와 30대(찬성 68.6%, 반대 29.3%)등 청년층에선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을 2배 정도로 앞섰고 40대(찬성 47.0%, 반대 43.0%)에선 오차 범위 내에서 찬성이 많았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