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나경원·한선교 첫 주자…당 지도부 단체 퍼포먼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테러방지법 처리에 반대하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무제한 토론)를 이어가고 있는 야당에 대응해 새누리당이 25일 국회 로텐더홀 본회의장 입구에서 릴레이 피켓 시위를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시간 단위로 릴레이 시위자를 교대할 계획이다.

   
▲ 새누리당 지도부 사진 촬영 직후 (왼쪽부터) 김성태 권성동 의원이 남아 '국회 마비 40시간째'라는 현수막 옆에 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이날 오전 7시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나경원 한선교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서 '국회마비 37시간째' '테러방지법도 못 만드는 국회' '우리 정부는 못믿고 북한은 철썩같이 믿는 더불어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입니까'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시작했다.

오전 8시부터는 김용남 원내대변인과 심윤조 의원이 뒤를 이었으며 오전 10시쯤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국회마비 40시간째'로 바뀐 피켓을 들고 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다.

당시 김 대표는 촬영 직후 본회의장으로 입장했으며 원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특별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원내대표실로 향했다.

김성태 권성동 의원은 지도부가 떠난 뒤 추가로 피켓 시위 촬영을 진행했다.

앞서 조 원내수석은 피켓시위와 관련해 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국회 입법마비가 이어짐에 따라 본회의장 비상근무조 편성·운영과 별도로 로텐더홀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할 의원들은 참여시간대를 원내행정국으로 통보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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