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올해의 수주 목표(238억 달러)를 초과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15일 프랑스 GDF수에즈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서 프랑스 담수설비 전문기업 시뎀사와 함께 '아주르 노스(Az-Zour North) 발전·담수플랜트' 사업(사진)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9억7,0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초대형 발전플랜트 공사다.

이번 사업은 쿠웨이트 정부 산하기간 PTB(Partnerships Technical Bureau)가 시행하는 쿠웨이트 최초의 민자 발전·담수 공사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포함해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에서 243억 달러를 수주, 목표인 238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과 시뎀사는 발전용량 1,500㎿의 발전 플랜트와 담수생산량 107MIGD(약 48만6,000㎥)의 담수 플랜트를 각각 짓고 전력과 담수는 쿠웨이트 수전력청(MEW)에 판매한다.

 

발전플랜트는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100㎞ 떨어진 아라비아만 연안에 건설되며, 2016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검증된 공사수행 능력과 2011년 쿠웨이트 사비야(Sabiya) 발전소 조기 가동에 성공한 것이 이번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중동 시장은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대형 발전·담수 공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