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작년 가계의 평균 소비성향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득에 대한 소비의 비율을 나타내는 소비성향이 떨어졌다는 것은 가계가 돈 쓰기를 자제하고 저축을 늘리고 있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전국 8천70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지출 등 가계수지를 조사해 26일 발표한 '2015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7만3천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6% 증가한 수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1.2%)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물가까지 고려한 실질 소득은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급여로 생활하는 이들이 벌어들인 근로소득은 1.6% 증가했으나 자영업자들의 사정이 악화되면서 연간 사업소득(-1.9%)은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자영업자들의 사정 악화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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