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황창규, 임주환, 김동수 등으로 압축

KT는 15일 오후 서울 KT 서초사옥에서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KT 회장 후보로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동수 전 정통부 차관  등 4명을 선정했다.

앞서 업계 안팎에서는 최두환 전 KT사장, 이상훈 전 KT사장, 방석현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CEO 추천위원회가 자발적으로 현 정부의 기조인 창조경제와 소통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인사들을 찾기 위해 고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KT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권오철(왼쪽부터) SK하이닉스 고문,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임주환 전 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권 SK하이닉스 고문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올해 56세이다. 대구 계성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SK하이닉스 대표를 지냈다.

황 전 삼성전자 사장은 반도체 용량이 1년에 2배로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으로 유명하다. 올해 61세로 부산 출생이며 부산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였다. 

임 전 ETRI 원장은 경북 의성출생으로 65세이며 경복고와 서울대 공업교육과를 나온 뒤 ETRI 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박근혜 캠프에서 자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정통부 차관은 지방대(청주대) 출신으로 차관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58세로 충북 청주출생이며 행시 22회로 관계에 입문, 정통부 차관을 지냈다.

KT CEO추천위는 16일 오후 4명의 후보를 면접한 뒤 1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8명의 추천위원 중 위원장을 제외한 7명중 과반수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