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정치권에 입성한 주진형 전 대표의 빈자리를 서둘러 매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29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여승주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선임은 이사회 결의 사항이다.
여 신임 대표 내정자는 1985년 경인에너지에 입사해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상무보, 대한생명 재정팀장 상무, 대한생명 전략기획실장 전무 등을 역임했다.
당초에는 주진형 대표의 공식 임기인 3월 주주총회까지 현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었으나 주 대표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을 맡게 되면서 새 대표이사 선임 일정을 다소 앞당기게 됐다.
주진형 대표는 이날 대표이사를 사임한 뒤 다음 달 1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사업연도에 주요 증권사들은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한화투자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실에 따른 적자 확대 등으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66억2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또 여 사내이사의 취임으로 주 전 대표가 재임 중 도입했던 매도 리포트 확대와 서비스선택제, 회전율 제한 등의 정책에 변화가 생길지도 주목된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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