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인터넷, 카드를 이용한 결제 규모가 크게 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중 지급결제 동향' 자료에서 지난해 현금이 아닌 지급수단에 의한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347조8000억원으로 전년(314조3000억원)보다 10.7%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등을 활용한 계좌이체가 하루 평균 323조1000억원으로 12.1% 급증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등 카드 결제는 1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8% 늘었다. 반면 지난해 어음, 수표의 결제 규모는 하루 평균 22조8000억원으로 6.5% 감소했다.
모바일 결제 등 지급수단이 다양해지고 5만원권 지폐 사용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지난해 카드 이용실적을 보면 계좌의 잔액 범위에서 쓰는 체크카드 증가가 두드러졌다. 하루 평균 체크카드 사용액은 3680억원으로 2014년(3120억원)보다 17.9% 늘었다.
한국은행은 "체크카드는 세제 혜택 확대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크카드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은 2014년 최대 40%에서 지난해 최대 50%로 확대됐다. 현금IC카드의 하루 평균 결제액도 지난해 5억원으로 2014년 3억원에서 급증했다. 체크카드와 비슷한 수준의 세제 혜택과 신용카드보다 낮은 가맹점 수수료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이 쓰이는 신용카드 역시 이용실적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 결제액이 1조5120억원으로 2014년(1조4620억원)보다 6.8% 증가했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주유소 사용액은 16.8% 줄었지만 홈쇼핑, 슈퍼마켓 등 유통 업종에서 이용이 확대됐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신용카드 서비스 가운데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결제는 하루 평균 300억원으로 83.7% 늘었다.
또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4만5000원, 2만5000원으로 2014년 대비 각각 4.97%, 3.92% 감소했다.
편의점, 슈퍼마켓, 음식점, 대중교통 등에서 이용금액의 소액화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1536만장으로 신용카드(9310만장)보다 훨씬 많다. 1인당 발급장수는 체크카드가 2.3장, 신용카드가 1.8장으로 파악됐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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