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스텝 및 선수 등 18명 선수단으로 출범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SK하이닉스가 한국 남자핸드볼의 비상을 바라는 염원을 담아 'SK호크스'를 출범시켰다.

SK하이닉스는 충청북도 연고의 남자핸드볼 실업구단 'SK호크스'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29일 밝혔다.

   
▲ SK하이닉스 남자핸드볼 구단 'SK호크스' 구단주인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단장 장종태 상무에게 구단기를 전달하고 있다./SK하이닉스


충북 청주시 소재 '더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이날 창단식에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를 비롯한 핸드볼계 인사,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SK하이닉스는 측은 "한국 남자핸드볼의 비상을 바라는 염원을 담아 매처럼 진취적이고 높이 날아오르라는 의미의 '호크스(Hawks : '매'의 영문)'로 구단명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남자 핸드볼이 국민에게 다시 한번 기쁨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구단을 만들어 핸드볼 저변확대와 인프라 개선 등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고지는 SK하이닉스의 사업장이 있는 지역 가운데 10개의 초중고 핸드볼팀을 보유하는 등 핸드볼 기반을 갖추고 있고 중복되는 연고의 구단이 없어 매년 전국체전 출전이 가능한 충청북도로 결정했다. 충청북도도 연습장 및 훈련용품 지원을 비롯해 핸드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선수단은 오세일 감독, 황보성일 코치 등 코칭스텝 3명과 백원철, 이창우, 정수영 선수 등 15명의 선수진 등 총 18명 규모로 구성했다.

SK하이닉스는 남자핸드볼의 발전을 위해 투명하고 시스템적으로 팀을 운영하고 선수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모범적인 구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창단준비과정에서 코칭스텝과 선수진 선발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선발된 선수단의 처우는 국내최고 수준으로 맞추는 한편 공정한 평가체계를 갖추는 등 객관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대표 수준의 선수단 운영을 위해 우수한 코치와 선수를 추가로 영입하는 등 20명 규모로 선수단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충청북도를 비롯해 SK호크스 창단을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남자핸드볼이 세계 속에서 더욱 높이 솟아오르는 국민의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SK호크스가 패기를 갖고 도전해 달라"고 선수단에게 당부했다.

한편 SK호크스는 다음달 5일 오후 2시 인천선학체육관에서 인천도시공사와 첫 경기를 가진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과 함께 응원전을 펼치며 SK호크스의 선전을 기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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