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신건강 문제 여부를 따지기 위해 이르면 이달 안에 병원에 입원해 약 2주 정도 정밀 검사를 받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 사건의 2차 심리는 9일 오전 10시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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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신건강 문제 여부를 따지기 위해 이르면 이달 안에 병원에 입원해 약 2주 정도 정밀 검사를 받는다./신동주 측이 공개한 동영상 속 신격호 모습. 해당동영상 캡처 |
앞서 지난달 3일 첫번째 심리에서는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직접 심문'이 이뤄졌고, 법원은 "입원 감정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의료 감정 실시에는 신청자(신정숙 씨)측 법률대리인(변호사)과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측 법률대리인도 모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2차 심리에서는 정신 감정을 진행할 의료기관과 구체적 감정 방법·기간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감정 결과는 2주 입원을 가정할 때 길어도 한달 안에 나올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후 법원은 신 총괄회장에게 성년후견인이 필요한지, 어떤 사람을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할지 등을 결정하게 된다.
의료진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만약 법원이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대리인 성격의 '성년후견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지난해 7월 이후 치열하게 전개된 신동주·동빈 두 형제간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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