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자산운용코리아 설문조사 결과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국내 펀드 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는 2일 국내 펀드 투자자들의 투자환경에 대한 신뢰도 수준 및 펀드투자 태도 등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투자자의 57%가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해 아직 투자자들 사이에서 충분히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JP모간 측은 이달 14일 시행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에 대한 인지율은 전체 응답자의 68.0%로 그보다 높았으며, 약 56%가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전반적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또 투자자들은 향후 6개월 후 경제·투자와 관련해 부정적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간 한국 투자자 신뢰도 지수’는 전년에 비해 6.4포인트 낮아진 90.0포인트를 기록했다.

JP모간 한국 투자자 신뢰도 지수는 향후 6개월 후 코스피 전망, 글로벌 경제 환경, 국내 경제·투자 환경, 개인 금융자산가치, 금융투자 규모 등을 바탕으로 산출한 결과다. 신뢰도 지수가 ‘100 이하’면 부정적인 의견이 긍정적인 의견보다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의미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상황’(79.8), ‘투자환경과 여건’(82.2) 등 국내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투자 환경 악화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40~50대는 우리나라 경제상황, 투자환경 및 여건, 코스피지수를 타 연령층 대비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며 20~30대는 향후 금융자산 가치를 상대적으로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투자자들의 1년 후 펀드의 평균 기대수익률은 15.9%로, 2010년(26.4%), 2011년(24.2%), 2012년(19.9%) 2013년(17.7%), 2014년(18.7%), 2015년(16.4%) 이후 꾸준히 하락하며 기대 수익률이 점차 현실화되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6개월 후 코스피 예상 상승률이 -1.40%(1,934 포인트 예상)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투자의향이 있는 펀드 유형으로는 국내주식형(51.3%), 미국 주식형(8.8%), 국내외 주식∙채권 혼합형(8.4%), 국내 채권형(7.5%) 순으로 국내 편중 현상은 여전히 높았지만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미국 주식형 및 유럽 주식형 펀드 등에 대한 투자 의향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선진국 투자에 대한 투자 기대감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전국 6대 도시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25~59세 국내펀드 투자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다. 설문조사 기간은 지난 1월20일~25일로, 연령별 할당 추출법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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