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를 기치로 내세운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공천심사과정에서 부적격자를 포함시켰다며 당원들이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북 완주 지역 국민의당 이용규 씨를 비롯한 일부 당원들은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최근 국민의당 입당 및 경선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자 알선수재 전과자도 공천신청을 받는다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1일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국민의당 당원들은 "개혁과 국민의 힘으로 정치를 바꾸겠다고 출범한 당이 공천심사과정에서 부적격자를 비공식적으로 신청받고 심사하고 있다"며 "임정엽 후보의 입당과 공천신청에 대해 김관영 전북도당위원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당원들은 성명에서 "부패혐의로 기소만 되어도 당원권을 정지시키겠다는 개혁적 모습에 감동해 국민의당에 입당했는데 이런 비리자 공천 심사자체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2년전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당시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천정배 대표도 임정엽 후보를 공천배제 시킨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임정엽 후보가 지난달 29일 비밀리에 입당원서와 공천심사를 요청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부패청산이라는 국민적 여망이자 국민의당 존립의 기본 가치를 흔드는 것"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전과자를 수용하는 국민의당이라면 눈물로 탈당하면서 국민들께 사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