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이통사, 은행 등 이종업종과 제휴 활발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최근 카드사들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수익성 제고 등을 위해 타업종과의 제휴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 최근 카드사들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수익성 제고 등을 위해 타업종과의 제휴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전국 주요 대리운전 업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모바일 대리운전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신한카드는 기존에도 신한카드 모바일 앱을 통해 대리운전 업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제휴 등을 통해 앞서 신한 앱카드에서 대리운전 회사 콜센터에 연결되는 수준에 그쳤던 것에서 출발지, 목적지 등을 지정하면 대리운전 기사를 부를 수 있고 결제까지 가능해지게 된다.

신한카드는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국 주요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적용 지역도 차츰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은행과 손을 잡았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한국SC은행과 은행-신용카드사 사이에서는 처음으로 공동 금융상품 개발과 협력 마케팅에 관한 포괄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제휴상품 개발과 영업망 상호 이용, 공동 마케팅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사는 한국SC은행이 지난해부터 신세계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전략적으로 개설 중인 신세계백화점 및 이마트 내의 경량화 점포 '뱅크샵'과 '뱅크데스크'를 비롯한 전국 영업망에서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양사 공동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제휴카드는 물론 중금리 대출을 포함한 여신상품, 수신상품, 투자상품 등을 제휴를 통한 금융상품들을 판매하기로 했다.

국민카드는 이통사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KT와 정보통신 기술(ICT) 기반의 금융사업 강화 등을 위해 '금융ICT 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기반 금융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 ▲정보통신기술 활용 결제ㆍ인증 서비스 개발 ▲KT 이동통신과 멤버십 사업 연계 신사업 추진 ▲전사적 차원의 공동 마케팅 등 정보통신기술을 매개로 상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카드사에서 제휴, 협약을 맺고 있었지만 최근 빅데이터, 핀테크 등이 부상하면서 이종업종과의 업무협약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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