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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 부담에 소폭 하락했다.
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4포인트(0.13%) 내린 1955.63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국제유가 안정 및 글로벌 정책 기대감 등으로 국내 증시가 단기 급등하자 차익실현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고용지표와 오는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례통화정책회의를 두고 관망세도 짙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32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도 76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162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합계 총 1067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3.25%), 증권(1.32%), 철강·금속(1.30%), 금융업(1.29%) 등은 상승한 반면 음식료품(-2.64%), 통신업(-1.33%), 화학(-0.70%), 의약품(-0.6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한 종목이 많았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41%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0.17%), 삼성물산(-0.32%) 등이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생명(0.44%), 아모레퍼시픽(0.40%), NAVER(0.49%) 등은 소폭 강세였다.
현대상선은 현정은 회장이 등기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고 감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21.04% 급락했다. 반면, 천일고속은 보통주 1주에 6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란발 대규모 선박 수주 기대감에 대우조선해양(8.62%), 삼성중공업(5.65%), 현대중공업(4.55%) 등 조선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상승하자 거래 정지 중인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 기대감도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대규모 적자에도 박대영 사장 연임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분석이다.
전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자본금 전액이 잠식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으나 지난달 18일 1조2652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 전액 잠식이 해소됐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83포인트(0.72%) 오른 673.84로 장을 마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67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5일(681.31)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91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5억원, 20억씩 내다팔았다.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섬유/의류가 15.17% 급등했고 비금속(1.92%), 인터넷(1.83%), 종이/목재(1.71%) 등도 강세였다. 반면, 방송서비스(-0.72%), 의료/정밀 기기(-0.52%) 등은 내림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셀트리온이 1.55% 하락한 것을 비롯해 동서(-0.78%), CJ E&M(-0.54%), 바이로메드(-1.3%) 등은 내렸다. 반면 카카오(2.27%), 메디톡스(3.2%), 코미팜(11.66%) 등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원 내린 1203.4원에 마감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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