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산업계는 환경경영의 일환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화학물질 안전확보에 집중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지속가능경영원과 환경부는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6 상반기 기업환경정책협의회를 가졌다.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이 환경기후위원을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환경부문 최대 관심사로는 기후변화(57.1%)를 꼽혔다. 이어 대기(14.3%), 보건(9.5%), 폐기물(9.5%) 순이었다.
2020년 이후 전 세계가 참여할 신기후체제 합의가 이뤄지고 국내에도 배출권거래제가 처음 시행된 만큼 기업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 대한상의의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 대응해야 할 중점 규제로는 화학안전 규제(34.9%)와 온실가스 규제(26.2%)가 꼽혔다. 다음으로 환통법(환경오염시설 통합 관리에 관한 법률)(13.0%), 대기환경보전법(13.0%) 등이 나왔다.
대한상의는 규제 측면에서 지난해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과 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이 시행되면서 올해부터 화학물질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이 시작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산업계는 정부에 바라는 건의사항으로 규제개선(46.9%), 환경성과에 따른 세제지원 등 경제적 유인 확대(21.9%)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