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상반기 공채 개시...능력중심의 열린 채용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SK그룹이 올해 역대 최다 수준인 8400명을 신규채용한다.

   
▲ 2015년 4월 SK그룹의 상반기 공채에 참여한 구직자들이 인사 담당자에게서 채용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듣고 있다./SK그룹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는 6일 "경영 환경이 여전히 어렵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적극 이바지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체 채용 규모는 8400명으로 지난해 8000명보다 400명 늘었다. SK그룹은 채용 인원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2012년 7500명, 2013년 7650명을 고용한 데 이어 2014년 8000명 채용시대를 열었다.

8400명 중 대졸 신입사원 채용은 2600명이다. 대졸 신입사원 선발 규모도 매년 커지고 있다. 2013년 2000명, 2014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500명을 선발했다.

SK의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는 7일부터 시작한다.

원서접수는 SK 채용사이트(www.skcareers.com)를 통해 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지원서에는 외국어 성적, 해외 경험, 수상 경력, 업무경력 등을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SK는 지난해 상반기 채용부터 스펙 쌓기 경쟁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을 정착시키기 위해 입사지원서 기재 내용 중 스펙 관련 항목을 삭제했다.

1차 서류평가를 통과한 구직자는 필기전형(4월 하순)과 면접전형(5월 중)을 거친다. 최종 합격자는 5월 하순 발표예정이다.

학력·전공·학점 등 기본정보도 기재하지 않는 자기소개서와 오디션(면접)으로 선발하는 '바이킹 챌린지' 전형도 지방을 순회하며 진행한다. '바이킹 챌린지' 오디션은 다음달 초에 진행한다.

SK 관계자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해 지고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수 인재를 영입·육성해 위기를 돌파하고자 사상 최대의 인력을 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SK 인재육성위원회 조돈현 기업문화팀장(부사장)은 "채용규모 확대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탈(脫)스펙 채용으로 능력을 가진 청년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기업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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