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UFC 최고의 ‘핫가이’ 코너 맥그리거(28)가 체급의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UFC 페더급 챔피언 맥그리버는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6 메인 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서 네이트 디아즈에게 2라운드 만에 서브 미션 패배를 당했다.

15연승을 달리고 있던 맥그리거는 페더급(65.8kg)의 패더급 선수였지만, 자신의 체급보다 두 단계 높은 웰터급(77.1kg)에 도전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고, 결국 쓰디쓴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드려야 했다. 이날 패배로 맥그리거의 전적은 19승 3패가 됐다.

맥그리거는 경기 초반 위력적인 왼손 공격을 통해 디아즈를 압박하며 효과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디아즈의 얼굴에 출혈을 일으킨 맥그리거의 초반 기세는 무서웠다.

2라운드에서도 맥그리거는 펀치 공격을 통해 디아즈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디아즈는 지혈한 오른쪽 눈가가 다시 터지며 얼굴이 피범벅이 됐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디아즈 특유의 ‘좀비 복싱’이 발동됐다. 위기에 몰린 디아즈는 펀치를 허용하면서 계속 전진하면서 스트레이트를 통해 상대를 흔들었다. 집요하게 공격을 주고받던 두 선수는 결국 체급에서 차이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높은 체중인 디아즈의 왼손 스트레이트를 맥그리거가 정통으로 허용하자 맥그리거는 데미지를 회복하지 못했다. 다리가 풀리면서 가드는 내려가 연타를 허용했다. 결국 맥그리거를 그라운드로 쓰러뜨린 뒤 쵸크 공격을 성공시킨 디아즈는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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