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차 공모 이어 이달 1~3일 페이스북서 2차 댓글 공모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실의 백보드의 문구가 7일 재차 '새단장'을 했다. 이번엔 "잘하자 진짜"라는 문구를 중심으로 국민들의 '쓴소리'가 백보드를 가득 메웠다.

   
▲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의 백보드의 문구가 7일 재차 '새단장'을 했다. 이번엔 "잘하자 진짜"라는 문구를 중심으로 국민들의 '쓴소리가' 백보드를 가득 메웠다./사진=미디어펜


기존의 빨간색 단색 면에서 태극 문양을 연상시키는 붉은색-파란색 조합으로 변한 것이 눈에 띄는 가운데, "백 번의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진짜다" "자기웰빙 정치하지 말고 국민웰빙 정치해라" "보수의 격을 지켜라" "국민 더 이상 팔지 말라 전해라" 등 새로운 쓴소리가 눈에 들어온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1일~3일 당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쓴 소리로 새누리당의 백보드를 채워주세요'라는 공모전을 실시, 응모한 댓글들을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의 백보드를 선보였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23일~26일에도 같은 형식의 공모전을 실시한 바 있다. 

   
▲ 지난 회의 때(4일)까지 새누리당 백보드에는 빨간색 바탕에 "정신차리자 한순간 훅 간다"를 중심으로 "국민이 갑이오 너희는 을이다" "청년이 티슈도 아니고 왜 선거때마다 쓰고 버리십니까?" "닥치고 개혁" 등 문구가 조밀하게 자리잡고 있었다./사진=미디어펜


이에 따라 지난 회의 때(4일)까지 새누리당 백보드에는 빨간색 바탕에 "정신차리자 한순간 훅 간다"를 중심으로 "국민이 갑이오 너희는 을이다" "청년이 티슈도 아니고 왜 선거때마다 쓰고 버리십니까?" "닥치고 개혁" 등 문구가 조밀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새누리당의 이같은 백보드 전략은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새누리당은 1차 백보드를 선보이기에 앞서 지난달 22일 20대 총선 공천 룰 등을 둘러싼 당내 잡음이 끊이지 않자 기존의 '개혁'을 화두로 한 백보드 문구를 전면 삭제한 바 있다. 당시 조 본부장은 "메시지가 없는 것도 메시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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