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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코스피지수가 7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의 매수세에 1950선 후반에 안착했다.
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24포인트(0.11%) 오른 1957.8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1963.43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1960선에 올라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 개선세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위험 자산 선호 성향을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전망치인 19만5000명을 넘은 24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고용시장의 개선세에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국제유가도 지난 4일 4%에 가까운 오름폭을 보이며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여기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일 연설을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로 6.5∼7.0%를 제시하며 시장에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를 완화하는데 일조했다.
다만 지난달 중순부터 3주째 코스피 상승 기조가 이어진 데다 오는 10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와 15∼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글로벌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퍼지며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인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1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7거래일째 '사자' 기조를 유지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9억원과 1974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2.68%), 기계(1.81%), 금융업(0.98%), 건설업(1.3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2.12%), 의료정밀(-1.82%), 섬유의복(-2.11%)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0.66%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0.99%), 삼성전자우(0.58%), LG화학(0.5%), 기아차(0.42%) 등은 올랐다. 반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전력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수입하는 한국전력이 2.74% 하락했고, 현대차(-0.68%), 삼성물산(-0.97%), 삼성생명(-0.44%) 등은 내렸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란 수주 기대감이 지속되며 14.18% 급등했다. 이날 지난해 매출 12조9743억원, 영업손실 5조5051억원, 당기순손실 5조13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7%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한 것이다.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부문 매각과 밥캣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22% 급등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63포인트(0.24%) 내린 672.21로 장을 마치며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7억원, 569억원을 내다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이 1191억원 규모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류(8.09%), 금속(2.41%), 인터넷(1.9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제약(-1.8%), 의료/정밀 기기(-1.61%), 반도체(-1.31%) 등은 내림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이 4.8% 마감한 것을 비롯해 메디톡스(-0.93%), 코미팜(-5.22%), 바이로메드(-3.12%) 등은 하락했다. 이에 비해 카카오(2.02%), 동서(1.25%), 코데즈컴바인(12.1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0원 내린 1201.4원에 마감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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