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고혈압과 당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관련 진료에 특화된 '동네 의원' 명단이 공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8일 '고혈압‧당뇨병의 치료‧관리 등에 관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고혈압‧당뇨병 진료가 양호한 의료기관 명단을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했다.
2014년도 기준으로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 2만9238곳을 평가한 결과, 고혈압 진료를 잘하는 의원은 4698곳,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의원은 2664곳에 달했다.
이 중 고혈압‧당뇨병 진료 모두에 특화된 의원은 1591곳으로, 고혈압이나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양호기관'은 모두 합쳐 5771곳에 달했다.
특히 적정성 평가를 진행한 2010년 이후 계속해서 진료를 잘한다고 평가받은 기관은 고혈압 1249곳, 당뇨병 1147곳으로 조사됐다.
심평원은 "전국적으로 고혈압·당뇨병에 대한 관리가 잘 이루어지나 일부 지역은 평가 우수기관이 없어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맞춤 지원 활동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만성질환인 고혈압 환자 대부분은 치료약 처방을 꾸준히 받지만 젊은 연령층에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더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고혈압 환자 가운데 365일의 80% 이상(약 292일) 혈압강하제를 처방받은 '처방지속군' 비율은 83.0%였지만 30~35세 미만 연령층에서는 63.0%에 불과했다.
당뇨병 역시 전반적인 치료 상태는 양호했지만 합병증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 시행률은 낮은 편이라 적극적인 검사 시행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심평원은 덧붙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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