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과목 교재 일괄 구입, 수강생 전원에게 한학기 동안 대출
   
▲ 강의교재 대출 서비스 시범 운행./서울여자대학교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서울여자대학교가 수강생들에게 한학기동안 강의교제를 빌려주는 '강의교재 대출 서비스'를 시범으로 운행한다.

서울여자대학교는 8일 올해부터 일부 과목의 강의교재를 대량구입해 수강생 모두에게 한 학기 동안 빌려주는 '강의교재 대출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여자대학교 도서관은 학생들의 교재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2016학년도 1학기부터 강의교재를 대출해 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하고 지난달 20개의 강의를 선정했다. 국내서나 번역서를 사용하는 강의 중에서 교재가격, 학문분야, 수강인원 등을 고려하여 지원대상 교과목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교재는 이산수학, 경영과학, 현대성격심리학, 발효식품학, 영화의 이해 등 20개 과목의 전공서적으로 평균가격이 2만5000원 정도이다. 

수업에서 사용하는 교재를 도서관에서 수강인원만큼 일괄 구입한 후 한 학기 동안 빌려주게 되므로 학생들은 교재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서울여자대학교는 해당 강의를 수강하는 약 900여 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의교재를 대출하기 위해서는 수강생이 도서관에서 직접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도서관에서는 학생증과 강의 출석부를 확인해 실제로 해당과목을 수강하는 학생인지 확인한 후 교재를 빌려준다. 교재의 대출기간은 과목이 개설된 학기가 끝날 때까지다. 

엄성용 서울여자대학교 도서관장은 "강의에서 사용되는 교재가격이 비싸다보니  학생들이 매학기마다 교재비로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학생들의 교재비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에게 도서관 보유 장서의 적극적 활용을 독려하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여자대학교는 이번 학기에 강의교재 대출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지원대상 교과목, 교재범위 등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