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 투수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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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 시범경기 2호 홈런/사진=MLB 홈페이지 캡처 |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0-5로 끌려가던 2회초 1사 이후 첫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 우완 플로이드의 2구째 시속 92마일(약 148km)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메이저리그 공식경기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데 이은 박병호의 2경기 연속 홈런이다.
토론토 선발 플로이드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투수다. 그는 200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빅리그 통산 72승(72패)에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던 2008년 17승(8패)을 거둔 뒤에는 2012년까지 다섯 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는 등 수준급의 투수다.
이날 플로이드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토론토의 9-3 승리를 이끌어 시범경기 2승(무패)째를 올렸다. 박병호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이날 유일한 피안타이자 실점이었다.
플로이드는 경기 후 MLB닷컴에 실린 인터뷰에서 "박병호의 스윙이 좋았다"고 칭찬한 뒤 "그의 평판은 이미 들어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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