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증권부문 단숨에 증권업계 1위 우뚝

우리투자증권이 논란 끝에 농협금융지주의 계열사가 됐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24일 우리투자증권과 3개 자회사 일괄매각(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농협금융지주를 선정했다.

농협금융은 1+3의 일괄인수에 입찰 참가업체중 가장 높은 1조2000억원을 써내 치열한 경합을 벌인 KB금융지주를 제쳤다.
KB는 우리투자증권에만 1조2000억원을 써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우리아비바생명과 우리저축은행은 마이너스로 평가해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농협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 등을 일괄인수한다고 해도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에 어긋난다는 점에서 헐값매각과 배임, 영국 아비바생명의 먹튀의혹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도 헐값매각등을 쟁점화할 예정이어서 우리투자증권 일괄매각 불씨는 커질 전망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인수로 금융투자업계에서 1위 증권사로 도약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계기로 증권업계에선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이 3강체제를 형성하게 됐다.
농협금융지주는 우리금융지주가 보유한 우리투자증권의 지분 37.9%를 인수하게 된다.

우리투자증권의 자산총계는 29조7694억원, NH농협증권은 6조4192억으로, 이번 인수로 농협금융지주의 증권부문은 36조원 수준의 거대 증권사로 부상했다.
현재 1위 증권사인 대우증권은 자산이 27조4563억이다. [미디어펜=이동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