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현대중공업이 오는 11일까지 2016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서류 접수를 받는다. 채용규모는 100여명이다.
9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올해 채용부터 달라진 점은 사업본부책임경영체제가 시행된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오리엔테이션(OT) 후 신입 사원을 필요 부서에 바로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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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오는 11일까지 2016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서류 접수를 받는다. 채용규모는 100여명이다. /사진=현대중공업 블로그 |
올해부터 지원자들은 지원서를 작성할 때 희망사업부와 업무를 1~3 지망까지 선택할 수 있다.현대중공업은 각 사업부마다 뽑는 직무가 달라 반드시 사업부와 해당 업무를 확인한 뒤 지원서를 작성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사업부는 조선, 해양, 플랜트, 엔진기계,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선박·해양영업, 경영지원이며 업무는 설계, 영업, 생산관리, 생산지원, 원가회계, 안전환경, 전산, 인사노무 등이 있다.
바로 희망업무로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신입사원으로 합격하면 일부 특수 직종을 제외하고 일단 이공계는 설계부서에서 3년, 인문계는 원가·회계부서에서 2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해야한다. 필수 직무훈련기간이 끝나야 희망과 적성에 따라 부서 배치도 이뤄진다.
지난해 조선업계가 해양플랜트 쇼크 등으로 조단위 적자를 기록하면서 설계능력과 원가·회계 분석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신입사원들을 직무훈련기간 동안 관련부서에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각 사업본부마다 독자적인 경쟁력을 가져야한다”면서 “그 시작이 사업본부 책임경영체제”라고 밝힌 바 있다.
권 사장은 각 사업본부에 맞는 조직, 인력체계를 갖춰 사업대표를 중심으로 전 구성원이 하나로 뭉쳐 동종업계에서 압도적인 1위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대중공업은 사내 방송을 통해 합격 노하우도 공개했다. 합격 노하우에 따르면 입사 지원서 작성 시 오타가 있거나 사명을 틀리게 적는 경우 원칙적으로 서류 전형에서 제외된다.
자기소개서는 현대중공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묻어나야 하며 접수 마지막 날에는 채용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울 수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지원해야 한다.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인적성검사(HATCH) 차례다. 지난해 첫 실시된 현대중공업의 HATCH는 ‘창조적 예지, 적극의지, 강인한 추진력’으로 대변되는 ‘현대정신’과‘'직무역량’을 다각도로 검증하는 독창적인 인재 선발 검사다.
면접은 1, 2차로 진행된다. 1차 면접에서는 각 사업부 임원들이 면접관으로 참석해 5:5 집단 면접을 실시한다. 1차 면접에 합격하면 최종 2차 면접을 볼 수 있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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