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9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막말과 관련 "최전방 공격수를 하다보니 때로는 본의 아니게 불편하게 했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사과문을 올린데 대해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최진녕 변호사(서울 마포을)가 진정성이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최진녕 예비후보는 9일 낸 보도자료에서 막말파문으로 낙선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정청래 최고위원을 향해 "마포구민에 먼저 사과하고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요구하며 "막말꾼을 퇴치해야 국회가 깨끗해지고 마포구민의 자존심이 회복된다. 명품 마포에 더 이상 막말꾼은 필요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니 정청래 의원이 트위터에 막말을 사과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하지만 마포구민에 대한 사과가 없고 진정성도 없어 무의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진녕 예비 후보는 "사과를 하려면 가볍게 트위터로 할 것이 아니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사죄해야 한다"며 "두루뭉술하게 '본의 아니게 불편하게 했던 분들'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 피해를 준 당사자를 특정하고, 의원으로 선출해 준 마포구민께 무릎을 꿇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는 정 의원의 사과에 대해 "'총선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말 자체가 선거용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고, 20대 총선에 나온다면 마포구민의 수준을 얕잡아 보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출마한다면 새누리당 영입1호 '막말 포청천' 최진녕 변호사가 심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