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세균·박영선, 안철수 김영환·최원식 선거사무소 잇따라 방문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2일 4·13 총선을 한 달 앞둔 예비후보들의 선거 지원에 나서며 각각 독자행보를 걸을 예정이다.

양측이 극한 대립하던 중 김종인 대표가 지난 10일 전격 제안한 회동이 결국 무산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사진=미디어펜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종로 재탈환'에 도전하는 정세균 의원의 서울 종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비대위 소속 박영선 의원의 서울 구로을 지역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한다.

안철수 대표도 이날 오후 김영환 의원(안산상록을)의 경기 안산 선거사무소와 최원식 의원(인천계양을)의 인천 사무소를 차례로 방문한다.

이에 앞서서는 오전 10시 전북 전주병(전주 덕진) 출마 준비 중인 정동영 전 의원과 국민의당 전북도당이 공동으로 기획한 '일자리 햇볕정책과 신인재양성 간담회'에 참석했다.

앞서 김 대표는 1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종필 증언록' 출판 기념회에서 안 대표와 나란히 앉은 자리에서 귀엣말로 회동을 제안했다.

당시 김 대표는 '무슨 대화를 나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언제 한번 만나자고 했다"면서 "(안 대표가) 안 만난다고 그러겠느냐"며 회동 성사 가능성을 전향적으로 내다봤다. 반면 안 대표는 같은 질문에 "김 대표에게 물어보라"고만 했다.

김 대표는 최근 총선 승리를 위한 당대 당 통합을 제안했으나 안 대표는 통합은 물론 선거연대에도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양측은 연일 날선 신경전을 벌여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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