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화물열차 탈선 사고로 사상자는 없으나 복구가 늦어져 이용객들의 불편이 길어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 대덕구 신탄진역과 세종시 부강면 매포역 사이 서울역 기점 148㎞ 부근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한 사고 이후 부족한 대처로 시민들의 불만이 컸다.
지난 11일 경부선 상행선 신탄진역 부근에서 화물열차가 탈선되는 사고가 일어나 KTX 열차를 제외한 경부선과 호남선 화물열차 및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객차 47대의 운행이 12시간가량 마비됐다.
코레일은 화물열차 탈선 사고 직후 밤샘복구작업을 벌여 12일 오전 7시30분께 열차 운행을 부분 재개했으나 2개 선로 중 1개만 복구돼 열차 운행이 평소보다 1시간 이상 지연되는 등 불편이 이어졌다.
이후 상행선 복구가 끝난 12일 오후 3시50분께까지 20시간 이상 철도운행에 장애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특히 화물열차 탈선 사고 직후 코레일은 전세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수량이었고, 대전역 등 인근 역에서는 기다리던 승객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와 철도사법경찰대는 사고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선로 보수작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선로 자체에 구조적 결함은 없는지, 기관사의 과속 등 인적요인은 없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원인과 책임소재를 가리겠다고 전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관제실이나 사고현장에 나간 관계자들도 '이번 화물열차 탈선 사고는 종잡을 수가 없다'는 반응이며, 현재는 사고원인을 추정하기도 어려운 상태"라며 "탈선한 차량을 정밀하게 조사해봐야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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