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합동참모본부는 12일 북한군 총참모부가 성명을 통해 '선제 보복타격작전 수행'을 운운하며 위협한 데 대해 "우리 군의 준엄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을 한다면 단호한 응징에 의해 북한 정권의 최고 지도부는 파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군 총참모부 성명에 대한 입장을 내 "북한의 연이은 도발 위협과 경거망동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또한 이순진 합참의장은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이날 포항 독석리 일대에서 2016년 독수리연습(FE)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한미 해군·해병대 연합 상륙훈련 현장을 참관한 자리에서 "이번 연합훈련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과시하고 강력한 연합전력의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적의 도발의지를 분쇄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훈련"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미국 강습상륙함인 본험리처드함과 우리 해군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을 차례로 순시하고 장병을 격려했다. 이날 훈련은 북한이 연일 선제 핵타격 위협과 함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도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이날 북한은 인민군 총참모부 성명을 통해 "우리 군대는 적들의 '평양진격'을 노린 반공화국 상륙훈련에는 서울을 비롯한 남조선 전지역 해방작전으로, '족집게식타격' 전술에는 우리 식의 전격적인 초정밀기습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평양 진격 작전에 투입된 자들도, 이를 고안해 낸 음모의 소굴들도 가차없이 불마당질 해버리려는 우리 군대의 보복의지는 드팀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고사령부의 위임에 따라 '지금 이 시각부터' 전선 동부, 중부, 서부에 위치한 1차 연합타격부대들이 '쌍용훈련'에 투입된 적집단들에 대한 선제 보복타격작전 수행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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