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실무단,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사드배치 타당성 등 검토 중"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관련, "협상 카드가 아니다"며 사드 배치가 제3국과의 외교적 타협 대상이 아님을 확인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11일 서울 정동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유엔 안보리 결의와 관련해서도 '정치적 거래'의 일부가 아니다. 우리가 사드 관련 공식 협의를 시작한 것은 커지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반도 방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의 최종 배치 결정 시 한국의 안보 이익과 한반도 방어에 기반을 둔 결정이 될 것"이라며 "그것이 사드 배치의 유일한 목적이자 공식 협의를 시작하게 된 유일한 조건"이라고 못박았다.

연내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해선 "한미 공동실무단이 지난 4일 한 차례 만났다. 공개적으로 언급된 분명한 메시지는 실무단이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사드 배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타당성, 적합성 등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라며 최대한 서두를 방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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