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AI) 알파고가 펼치고 있는 세기의 대국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대한 전망이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인공지능(A.I.) 완생이 되다' 보고서가 그것으로, 주요 시장조사기관과 컨설팅업체 등의 추정치를 인용해 국내와 세계 각국의 인공지능 관련 시장 전망을 소개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인공지능이 적용되는 서비스의 로드맵은 2015년 금융(로봇어드바이저, 부정감시), 광고, 비서형 서비스, 보안, 경비 분야에서 2020년에는 헬스케어(24시간 진단), 금융투자·심사, 스마트에너지, 자율운송·배송, 자동통번역, 대화형 로봇 부문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2030년에는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그리드, 가사형 로봇, 금융·법률, 교육, 유아 돌봄, 노인 간호 등에도 인공지능이 도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국내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2020년 2조2000억원, 2025년 11조원, 2030년 27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인공지능 산업의 확장을 가장 낙관적으로 본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오는 2025년 인공지능 산업의 파급 효과를 6조7000억달러로 가늠했다. IBM은 2025년 2000조원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점쳤다.
일본 EY연구소는 오는 2020년 인공지능 관련산업 전반의 시장 규모를 23조638억엔(약 244조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커머스, 광고, 유통, 금융, 자동차 등 모든 분야에 인공지능이 도입된다고 가정할 때 이같은 규모의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는 2017년 영상음성처리 분야 인공지능의 시장 규모가 1650억달러(약 19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5~2017년 사이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14%에 이를 것으로 점쳐졌다.
BCC리서치는 음성인식 분야의 인공지능 산업 규모가 2017년 1130억달러(약 136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