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의 20대 총선 5차 공천 심사결과가 13일 발표됐다. '공천 살생부 논란' 당사자로서 당분간 발표가 미뤄졌던 김무성 대표의 부산 중·영도구 경선이 이날 확정됐다.

친박(親박근혜)계 '맏형' 서청원 최고위원(경기 화성시을)을 비롯한 김을동 (서울 송파구병)·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등 선출직 최고위원 그리고 홍문종 의원(경기 의정부을) 등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경북 경산시), 김문수 전 경기지사(대구 수성구갑) 그리고 김 대표와 같은 논란에 연루돼 함께 발표가 미뤄져 왔던 정두언 의원(서울 서대문구을),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구을)은 단수추천으로 공천을 확정지었다.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소식도 있었다. 길정우 의원(서울 양천구갑), 이이재 의원(강원 동해삼척) 2명이 이번 발표로 고배를 마셨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3일 오후 늦게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5차 경선지역 18곳·단수추천지역은 19곳·우선추천지역 3곳 총 40개 지역의 공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경선지역은 ▲서울 3곳-마포구을(김성동 이채관 최진녕 황인자), 양천구갑(신의진 이기재 최금락) 송파구병(김을동 김희정) ▲경기 6곳-의정부을(박인균 홍문종) 안양동안구을(심재철 안기영) 용인병(김윤식 한선교) 화성시갑(리은경 서청원) 화성시을(오병주 현명철) 화성시병(김성회 석호현 우호태) ▲강원 2곳-동해삼척(박성덕 정인억)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한기호 황영철) ▲충북 1곳-청주서원(최현호 한대수) ▲충남 3곳-천안시병(이정원 이창수) 아산시을(강태혁 김길년 이건영) 논산계룡금산(박우석 이인제) ▲경북 1곳-고령성주칠곡(이완영 이인기) ▲경남 1곳-산천함안거창합천(강석진 신성범 이현출) ▲부산 1곳-중구영도구(김무성 김용원 최홍) 등 18곳에서 대진표가 짜였다.

다음으로 단수추천지역은 ▲서울 2곳-서대문구을(정두언), 양천구을(김용태) ▲대구 1곳-수성갑(김문수) ▲인천 4곳-남동구갑(문대성) 남동구을(조전혁) 부평구갑(정유섭) 계양구을(윤형선) ▲경기 2곳-안산상록을(홍장표) 파주시을(황진하) ▲강원 1곳-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염동열) ▲전북 4곳-익산시갑(김영일) 정읍고창(김성균) 김제부안(김효성) 완주진안무주장수(신재봉) ▲전남 3곳-여수시을(김성훈) 나주화순(김종우) 담양함평영광장성(조성학) ▲경북 1곳-경산(최경환) ▲경남 1곳-창원성산(강기윤) 등 19곳으로 각 지역 후보들은 공천을 확정받았다.

마지막으로 우선추천지역 3곳은 ▲서울 1곳-강남구병(류지영 이은재 이지현) ▲부산 1곳-사상구(손수조) ▲경북 1곳-포항북구(김정재) 등이다. 

서울 강남구병은 비례대표로 지역구 의원에 도전하는 류지영 의원을 비롯해 이은재 전 의원, 이지현 전 서울시의원이 신청하면서 '여성 3파전'이 됐다. 단수로 등록한 손수조 김정재 예비후보는 추후 국민공천배심원단의 적격여부 심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한구 위원장은 "현재로서는 예비후보 중 내정이 돼 있지만 혹시 몰라 추가공모를 받아볼 것"이라고 구도 변화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최근 살생부 논란과 관련 김 대표를 겨냥한 막말과 낙천요구로 물의를 일으킨 친박계 핵심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의 지역구 공천 심사 결과는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김 대표의 측근인 김성태(서울 강서구을)·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을 비롯해 김 대표가 험지 출마를 요청한 안대희 최고위원(서울 마포구갑) 지역구 공천 결과도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