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에도 북한 내부 시장물가와 환율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평안북도의 소식통은 최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유엔 제재로 시장에서 물품이 줄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이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며 "70일 전투로 시장이용 시간이 줄었지만, 시장은 오히려 활발하게 운영되고 물가에도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현재 평양, 평안북도 신의주, 양강도 혜산에서 쌀 1kg이 5100원과 5150원, 508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는 유엔 대북제재 결의가 실행되기 이전의 5100원(평양·신의주), 5260원(혜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1달러당 환율은 평양 8150원, 신의주 8200원, 혜산 8170원으로 대북제재 채택 전의 평양 8200원과 신의주와 혜산 8290원과 비교해 소폭 하락한 수준에 그쳤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실행된 지 열흘이 넘었지만, 북한의 시장 물가에서 별다른 변화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은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일부 광물 이외 물품은 정상거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데일리NK는 전했다.
특히 오랫동안 별다른 통제를 받지 않고 시장을 운영해 온 상인들의 저력도 시장 안정화에서 무시하지 못할 요인으로 분석됐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