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KDB산업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이 약 2조3300억원에 대우증권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열어 이렇게 결정하고 18일 미래에셋과 조정된 가격에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은 지난해 12월 본입찰 때 제시한 가격인 2조3853억원보다 600억원가량 낮은 가격에 대우증권을 인수할 전망이다.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은 1월 25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확인 실사 등을 거쳐 최종 매매가격을 조정하는 협상을 진행해 왔다.
SPA에 따르면 양측은 확인 실사에 기초해 입찰가의 3%(715억원) 범위에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미래에셋은 확인 실사에서 대우증권 일부 해외 법인의 영업권과 지방 사옥의 평가가치 하락 등을 반영해 매매가 삭감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왔다.
미래에셋과 산업은행은 600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오는 18일 합의 내용을 담아 수정한 계약서에 서명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계약이 완료되면, 미래에셋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 잔금을 납부함으로써 내달 중 대우증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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