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법인용 다이렉트자동차보험 출시...KB손보도 내달 선보일 예정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법인용 차량 세제혜택 관련법 개정 등에 따라 법인용 자동차보험의 경쟁이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치열해질 전망이다. 

   
▲ 법인용 차량 세제혜택 관련법 개정 등에 따라 법인용 자동차보험의 경쟁이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치열해질 전망이다./메리츠화재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법인차량이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에 가입된 경우에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법 및 시행령이 개정, 임직원 전용 자동차 보험이 선보여지게 된다.

앞서 정부는 수억원대의 외제차들이 대부분 법인 명의로 등록돼 차량 구입·유지비의 비용 처리로 과도한 세제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인차량의 사적 이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비판이 일었고 이에 정부는 관련 세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손보사에서도 법인용 자동차보험을 새롭게 선보이거나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보험다모아' 등장 등의 영향으로 커지고 있는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진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에 이어 온라인 시장에 법인용 자동차보험으로 뛰어든 것은 메리츠화재다. 메리츠화재는 회사 임직원이 타는 법인차량에 대해 기존 오프라인보다 평균 16.2% 싸게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지난 11일 시작했다.

메리츠화재 법인용 다이렉트자동차보험(임직원운전자한정특약)은 PC를 통해 메리츠화재 다이렉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365일 24시간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료는 오프라인 대비 평균 16.2%가 저렴한데 특히 차량을 10대 이상 보유한 법인이 만기일을 맞춰 동시에 가입할 경우 최대 16%까지 추가할인 혜택(14대이상 16%, 10대이상 10%)을 받을 수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법인용 차동차보험의 특성을 고려해 여러 대의 자동차보험료를 동시에 계산하고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 편의성 확보에 주력했다"며"계산결과나 보험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 리포트'를 엑셀 파일로 다운로드 할 수 있게 하고 법인고객을 지원할 전담인력을 배치해 다이렉트보험서비스의 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도 오프라인 보다 평균 13.4% 저렴한 법인용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을 다음달 1일 정도 선보일 계획으로 온라인 공개입찰 방식을 통해 보험료를 책정할 방침이다.

또한 차량 대수에 따라 추가할인을 할 예정으로 13~16대는 7%, 17~20대는 12%, 21대 이상의 경우 15% 추가할인 등으로 최대 15%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기존의 온라인 시장에서 법인용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을 선보이고 있던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에 이어 메리츠화재와 KB손보 등이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법인 시장은 규모가 크다보니 수익도 커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세법 및 시행령 개정에 따라 법인차량은 무조건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을 가입해야해 보험사들에서도 해당 상품들을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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