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이 렌터카를 몰다가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크게 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523건(사망 10명, 부상 937명)의 렌터카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393건(사망 3명, 부상 690명)이 발생한 전년보다 33.1% 증가했다. 사망자도 7명, 부상자는 247명이 늘었다.
제주도내 렌터카 교통사고는 2013년 394건(사망 14명, 부상 641명), 2012년 334건(사망 9명, 부상 562명) 등 매년 증가세다.
사고 유형은 2014년 말 기준 과속운전 등 안전운전 불이행이 214건(54.4%)로 가장 많다. 교차로 통행 위반은 83건(21.1%), 신호위반 27건(6.8%), 중앙선 침범 18건(4.5%) 등이다.
사고 관련자 연령은 20대 175명(44.5%), 30대 103명(26.0%) 등으로 20∼30대 젊은 층이 70%에 달했다.
교통 전문가들은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농촌 지역 도로에 제한속도를 낮추는 사업을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통안전공단 산하 교통안전연구개발원 장경욱 박사는 "성산읍사무소 앞과 대정읍 일과2리, 연대마을 버스정류소 등 제주 농촌 지역 23곳에서 과속 운행으로 사고가 많이 난다"며 해당 지역에서 제한속도를 더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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