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경선 결선투표 3곳·2차 경선 9곳…'현역 강세' 두드러져
'박원순계' 임종석 민병덕 권오중 등 경선 탈락 줄이어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더민주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20대 총선 공천을 위한 총 12개 지역의 1·2차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의원 4명의 공천이 확정되고 1명이 낙천했다.

현역의원 포함 4곳과 원외 5곳 등 모두 9곳의 경선지역의 2차 경선결과가 공개됐으며, 1차 경선에서 결선투표에 갔던 3곳의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2차 경선은 현역인 이석현 의원(경기 안양시동안구갑)이 민병덕 경기 교육감 고문변호사를 제치고 공천권을 얻었다. 이와 함께 홍익표(서울 중구성동구을)·추미애(서울 광진구을)·도종환(충북 청주시흥덕구) 의원까지 현역의원 총 4명이 모두 경선에서 승리하며 강세를 보였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를 진행한 3곳에선 김영호(서울 서대‘’기 고양을)·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후보가 각각 공천을 받았다.

다만 현역 박민수 의원은 안호영 후보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차 경선 발표엔 원외 후보들간 경선지 5곳의 결과도 포함됐다.

서울 은평구을에서 신인 10% 가산점을 받은 강병원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이 임종석 전 의원을 제쳤다.

임 전 의원과 민 변호사는 특히 각각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 캠프 법률지원단장을 맡은 바 있는 '박원순의 사람들'로 관심을 끌었지만, 둘 모두 당내 경선에서 무릎을 꿇었다.

앞서 14일 발표된 1차경선에선 서울 서대문을에서 권오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탈락하는 등 '박원순 키즈'의 수난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까지 더민주의 현역 탈락자 수는 모두 31명이다.

평가 하위 20% 컷오프(공천 배제) 10명과 불출마자 5명, 정밀심사 탈락자 10명, 지역구가 전략지로 결정된 강기정(광주 북구을) 의원, 1차경선 탈락자 4명 등 30명에 이날 박민수 의원까지 추가됐다.

20% 컷오프 탈락자 발표일인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하면, 재적의원 108명 가운데 28.7%가 물갈이 된 셈이며, 안철수 의원발(發) 분당 전 의석수 127석을 기준으로 하면 총 51명이 탈당하거나 공천 탈락해 현역의원 교체율은 40.1%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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