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일제 강점기 도낭당한 것으로 알려졌던 국보 제101호 법천사지 지광국사 현묘탑 기단부의 사자상이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화재청 관계자는 16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지난해 지광국사탑 해체·수리를 준비하기 위해 문헌 조사를 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자료를 통해 사자상이 보존처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최근 국립중앙박물관 직원이 수장고에 사자상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해 발간한 '미술자료' 제87호의 '법천사지 지광국사 현묘탑에 대한 기초적 검토' 논문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은 2013년 지광국사탑 사자상 4개에 대한 보존처리를 마쳤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지광국사탑 사자상은 탈착이 가능한 석조물로 한국전쟁 때 탑이 폭격을 당하자 도난 위험과 안전을 고려해 수장고에서 보관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사자상의 존재를 숨기거나 몰랐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광국사탑은 균열과 시멘트 복원 부위의 탈락, 옥개석(屋蓋石, 덮개돌)과 꼭대기인 상륜부의 구조적 불안정이 확인돼 오는 22일 전면 해체에 들어간다.
문화재청은 다음 달 6일 해체한 부재를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옮겨 2019년까지 보존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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