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상용 전원으로 활용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비상(예비)전원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적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 등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다. 주파수 조정, 신재생에너지와의 연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미래성장산업으로 꼽힌다.
비상(예비) 전원용 ESS는 초기 설치 비용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력 사용 절감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가령 기존 250㎾ 용량의 비상(예비) 전원을 ESS로 15년간 대체해 운영하려면 5억3000만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본 요금 절감 등을 통해 15년간 4억원의 경비를 줄일 수 있으며 남는 전력을 재판매하면 추가 이익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외부와 단절된 건물 내에서도 신속하게 비상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산업부는 ESS 활용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태양광과 연계한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SS 전용 요금제를 도입해 기본요금을 인하해주고 2017년부터는 공공기관에 ESS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