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내년 공개경쟁 채용시험 선발인원이 모두 4,160명이며 직급별로는 5급 430명, 7급 730명, 9급 3,000명이라고 30일 밝혔다.
안행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4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을 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2014년 1월 1일 공고한다.
내년 채용 규모는 2013년(3,748명)보다 412명 증가했다. 2008년 4,868명 선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는 최근 육아휴직, 퇴직 등 결원에 따른 신규충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육아휴직의 경우 2011년에 대상이 6세 이하에서 8세 이하로 확대되면서 크게 늘었다.
중앙 부처의 경우 육아휴직자 수가 2010년 4,309명에서 2011년 5,218명, 2012년 6,671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5급 공채는 일반행정 142명, 재경 81명, 교육 8명 등을 선발한다. 올해 뽑지 않은 보호직(2명)과 해양수산직(2명)도 선발한다.
지방자치단체로 배치되는 5급 지역구분모집은 올해보다 15명이 늘어난 50명이다.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일반외교·지역외교·외교전문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실시된다. 영어·외국어 기준점수를 기존 외무 5등급 공채시험보다 상향조정해 2014년 시험부터 적용된다.
7·9급 공채의 경우 육아휴직, 퇴직 등에 따른 결원이 많은 국세청과 관세청, 통계청 등 일선 기관을 중심으로 충원 수요가 급증하면서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보다 장애인(7·9급), 저소득층(9급) 구분모집 선발인원도 확대했다. 장애인은 225명(올해 186명)을 선발하고 저소득층은 9급 80명(올해 62명)을 뽑는다.
5급 공채시험과 외교관후보자선발 시험은 1월 14~17일 원서접수 후 3월 8일 1차 시험을 치른다.
세무 9급의 경우 1차시험은 9급 공채와 같은 4월 19일 실시하나, 면접시험은 다른 9급 공채보다 앞당겨 6월 21일에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