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조직운영 방식으로는 저성장 뉴노멀시대 극복도, 기업의 사회적 지위 향상도 힘들다."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회장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대한상의-맥킨지의 기업문화 종합진단 보고서에 대해 "한국 기업의 조직엔진이 매우 낡고 비과학적이며 글로벌기업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용만 회장은 그러면서 "지속성장의 DNA 형성, 구성원의 조직몰입, 사회적 신뢰 확보를 위해 피처폰급 기업운영 소프트웨어(SW)를 최신 스마트폰급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상의는 전근대적 기업문화의 3대 근인으로 ▲비과학적 업무 프로세스 ▲비합리적 평가 보상시스템 ▲리더십 역량 부족과 기업가치관의 공유 부재를 꼽았다.

대한상의는 이에 따라 근인별 액션아이템을 마련해 기업문화 선진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우선 비과학적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사업원칙 확립, 업무지시 및 피드백 적합화, 업무배분 원칙 확립을 주문했다.

아울러 비합리적 평가보상시스템을 해결하려면 조직목표와 개인과업 동기화, 성과중시 평가체계 확립, 평가결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리더십 역량과 가치관 공유부족은 기업미션·가치설정·공유, 직무윤리 확립·공유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한상의는 주요 기업 CEO들을 위원으로 하는 '기업문화 선진화포럼'(가칭)을 구성해 기업 최고위층부터 전근대적 조직문화를 바꿔나갈 방침이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