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마다 애슬레저 경향의 신제품 출시 등 제품라인 강화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지난해부터 아웃도어 업계를 주도했던 ‘애슬레저’ 영역이 올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스포츠웨어의 기능에 트렌디한 스타일까지 겸비한 애슬레저룩에 젊은 소비자들이 긍정적이 반응을 보이면서 업체마다 신제품 출시 등 제품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 삼성물산 지난달 25일 패션부문의 빈폴 아웃도어는 봄·여름시즌을 앞두고 바람막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삼성물산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애슬래저룩이 특히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으면서 봄 시즌 애슬레저룩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블랙야크는 ‘스포츠 블루(Sport Blue)’ 라인을 선보이며 기존 고객층 뿐 아니라 여성과 젊은층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트렌드를 반영한 애슬레저 감각의 디자인을 입힌 이 제품은 등산이나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 시에 착용하기 좋으며 일상복으로서의 활용도 높다.

특히 ‘E에어벤트재킷’은 공기튜브로 구현한 독특한 절개로 공기를 충전해 보온 효과를 높였으며,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

LF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Lafuma)는 한발 더 나아가 애슬레저를 적극 반영하면서도 아웃도어 고유의 기능성을 놓치지 않은 ‘애슬래킹룩’을 선보였다. 애슬레킹은 하나의 아이템으로 도심 속 운동을 즐기는 것은 물론 트레킹, 등산 등의 아웃도어 활동에도 적합한 멀티룩이다. 확장성이 넓어 인도어와 아웃도어로의 활용이 크다는 것이 장점이다.

라푸마는 슬림한 핏으로 체형을 탄탄하게 잡아주고 스트레치성을 높여 활동성을 극대화했다. 탁월한 경량성, 내구성, 투습성 및 방수성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스포티즘 무드의 경량 재킷을 주력으로 선보였다.

라푸마가 애슬레킹 룩으로 선보인 남성용 ‘프레스쉴드 재킷’은 절개선과 배색 디테일 등 세련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와 일상생활에서 감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나일론 방수 소재를 사용해 방수성과 투습성이 우수하면서도 신축성이 뛰어나다.

여성용 ‘프레시쉴드 재킷’은 경량성을 높인 방수 소재와 특수 봉제 기법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몸의 선을 날씬하게 살려주는 핏에 신축성까지 겸비해 활동시 스타일과 편안함을 모두 잡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 아웃도어는 봄·여름 시즌을 겨냥해 바람막이를 출시했다. 이번 바람막이는 이중 레이어 방수 소재를 사용하고 봉제선에 심테이프를 처리해 방수·보온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로 햇빛이나 빗방울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등·가슴·겨드랑이 부분에 그물 모양의 메쉬 소재를 사용해 통풍 기능을 높여 착용시간이 길어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 면에서는 가벼운 소재 원단을 사용했으며, 불필요한 절개를 최소화하고 앞 쪽에는 주머니 4개를 배치해 수납력을 높였다.

K2는 아침 출근길이나 오후 산책, 저녁 스포츠 활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 신을 수 있는 워킹화 ‘옵티멀브리드3’(Optimal Breathe 3)를 출시했다. ‘옵티멀브리드3’는 바람이 드나드는 길인 ‘윈드터널’을 만들고, 모든 방향의 투습·방수를 위한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을 적용했다.또한 수직 충격을 수평으로 분산시켜 주는 ‘브리드플레이트’와 뒤꿈치를 흔들림 없이 잡아 주는 ‘스테이블 존’을 적용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애슬레저룩이 20~30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음으로써 시장영역이 더욱 넓어졌다”며 “애슬레저룩이 침체된 시장의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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