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중국 최대 발전사와 화력발전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한국전력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화능집단과 중국 동천2기 및 연안 석탄화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천2기(2000MW)와 연안(1320MW) 사업은 효율이 높고 환경친화적인 대용량 초초임계압 기술을 적용한 석탄화력 발전소를 개발, 운영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현재 사업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2016년 말까지 최종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또한 한전은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건설관리, 발전소 운전 및 정비, 재무담당 경영진을 파견하고, 이사회에서 중요안건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화능집단과 함께 사업을 공동 경영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2017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발전소 준공 후에는 중국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의 거점지역으로 전력공급이 부족한 섬서성 지역에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전은 동천2기 및 연안사업에 적용될 단위용량 1000MW 및 660MW급 고효율 초초임계압 기술은 중국이 한국보다 앞서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해 쌓은 기술과 경험을 향후 국내외 유사 사업 추진 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향후 중국은 물론 제3국에서의 양사간 공동사업 개발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