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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춘 미디어펜 발행인 |
“정치권이 중산층에게 세금폭탄 안기네”
철도노조의 불법파업으로 나라가 들썩이는 사이에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짬짜미하면서 국민들에게 세금폭탄을 안기고 있습니다. 1억 5000만원 이상 소득에 최고세율 38%에 주민세 10%를 합하여 41.8%를 적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종전엔 3억원 초과 소득자에게 적용하던 최고세율을 이젠 웬만한 대기업 부장급까지로 확대적용하겠다는 것이죠.
부자도 모자라 이젠 중산층 월급쟁이지갑까지 털어가겠다는 심산입니다.
그런데도 아무도 말이 없는 것을 보면 이렇게 올려도 아무도 불만이 없다는 뜻인가요? 정치권에 누구 세금을 그렇게 올리면 안된다면서 정당 만들어서 나올 사람은 없나요? 앞으로는 월급쟁이 해가지고는 내집 마련은커녕 밥 먹고 사는 것도 근근하게 되겠습니다. 참 한심한 일입니다. 삼성 현대차 기아차 LG전자 SK텔레콤 등 대기업부장급들도 이젠 최고세율을 내야 할 판입니다. 가뜩이나 사교육비등으로 지갑이 엷어진 중산층들이 여야의 세금털이에 더욱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
연봉 1억 이상 소득자는 겨우 41만5000명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봉급생활자 중 그나마 여유 있게 살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모두 이 증세로 인해서 가처분 소득이 크게 줄어들겠군요. 너희는 그냥 그모양 그꼴로 살고 살림 형편 나이질 생각 하지 마라. 너희 지갑은 우리가 훤히 들여다 보고 있으니 그 지갑에서 내 돈처럼 빼가마. 이런 고약한 심뽀 같아 보입니다.
아랫벽돌 빼서 위에 쌓는 것 같은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대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네요. 평균 연봉 6300만원 하는 코레일같은 공기업노조가 파업을 하면서 제 이익을 구하기 위해 국민을 볼모로 하는데는 여야가 뭐 합의가 어떻고 하면서, 이런 중차대한 일을 공론이나 여론수렴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어물쩍 도매금으로 법을 통과시킨다고 하니 답답하네요.
월급쟁이들은 원래 봉이지만, 우리 사회의 허리인 중산층 지갑까지 더 털어가면 우리경제의 허리가 무너질까 걱정됩니다. [미디어펜=이의춘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