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성장 동력 발굴 집중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올해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

CJ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채욱 부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제63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 CJ는 18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제63기 주주총회를 열고 각 사의 주력사업을 글로벌 1등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이 부회장은 “올해 역시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타나내며 각 사의 주력사업을 글로벌 1등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세계경제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 및 신흥국의 성장둔화, 테러로 인한 불안정한 국제정세 등 다수의 위험 요소들이 잠재되어 있어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경제 역시 가계 부채 및 주거비 부담 등으로 민간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기업간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사의 주력사업을 글로벌 1등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노력하자”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일류 인재를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확보해 독보적 1등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경영철학인 온리 원(Only One), 일류조직, 사업보국 및 CSV을 실천하겠다”며 “사회에 공헌하는 CSV 실천을 통해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 받고 인정받는 CJ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대신해 신현재 CJ주식회사 경영총괄 부사장, 허민회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각각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임기가 완료되는 이 회장은 예정대로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 1994년 CJ제일제당 등기이사로 등재돼 경영 일선에 데뷔한 이 회장은 22년만에 그룹 내 모든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게 된 것이다.

7개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맡고 있던 이 회장은 2013년 신장이식 수술로 입원한 이후 CJ E&M·CJ오쇼핑·CJ CGV, CJ대한통운·CJ올리브네트웍스의 등기이사에서 사퇴했다.  이 회장이 그룹 내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CJ그룹은 계열사 별 전문경영인 책임경영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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