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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하면서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13포인트(0.21%) 오른 1992.12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이어진 상승세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90선을 넘은 것은 작년 12월 24일(1990.65) 이후 처음이다.
간밤 산유국의 생산량 동결 움직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동결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4달러(4.5%) 오른 배럴당 40.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마감 가격이 배럴당 40달러를 넘긴 것은 작년 12월 3일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기관이 14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421원어치를 내다 팔아았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76억원과 288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56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1.73%), 철강·금속(1.61%), 의약품(1.13%), 전기·전자(1.00%), 운송장비(1.00%) 등이 상승했고 통신업(-1.63%), 보험(-1.44%), 은행(-0.98%), 기계(-0.8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79%), 한국전력(0.51%), 현대차(2.73%), 현대모비스(0.20%) 등은 상승했고 삼성물산(-1.34%), 삼성생명(-3.45%) 등은 약세였다.
코데즈컴바인의 영향으로 유통물량이 적은 ‘품절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코데즈컴바인은 보호예수로 묶인 걸 제외한 실제 유통물량이 25만2075주에 불과해 급등세를 이어간 바 있다.
한국거래소가 주가조작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해당 증권사에 집중매입 계좌 정보를 요청하는 등 정밀조사를 벌이면서 코데즈컴바인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다른 품절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교육가구 및 교육기자재 제조 및 판매업체인 팀스는 전일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다. 지난 15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팀스의 거래량은 이상 상승세를 보이기 전인 이달 10일 450주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50만~60만주선에 달하고 있다.
팀스는 지난해 11억5407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5억147만원으로 적자 전환됐다.상장주식이 142만주인 천일고속도 장중 23.78%까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급등으로 거래가 정지된 영백씨엠은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이 회사의 상장주식은 269만여주다.
대한전선은 자본잠식 사유 해소로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현대상선은 다음 달 돌아오는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연장이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는 소식에 3.9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53포인트(0.51%) 오른 695.02에 장을 마치면서 역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90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2억원, 348억원을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올랐다. 종이/목재(3.12%), IT 부품(1.51%), 기타서비스(1.31%), 건설(1.27%) 등이 상대적으로 큰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류(-6.65%), 운송(-0.87%)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이 1.31% 상승했고 동서(0.59%), CJ E&M(0.4%), 메디톡스(0.64%)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가 0.09% 내렸고 전날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다가 결국 하한가로 추락한 코데즈컴바인은 8.41% 하락했다. 코데즈컴바인의 시총은 3조4210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시총이 최대로 불어났던 지난 15일(5조7180억원)에 비해 40%가량 감소한 것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원 내린 1162.5원에 마감됐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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