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새누리당 공천 배제 후 탈당한 진영 의원이 2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진 의원이 더민주에 합류하게 될 경우 남양주갑에 전략공천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어 박근혜정부 출신 인사로는 두 번째로 더민주에 합류한 인물이 된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더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입당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전날 진 의원과 통화를 하고 입당 문제를 확정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민주 합류 이후 진 의원은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으며 4월 총선 진두지휘에 당 지도부와 함께 나설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김종인-진영 두 인물은 2012년 대선 때에는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함께 일한 바 있다.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던 진영 의원은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활약했고, 현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입각했지만 기초연금 도입 과정에서 대통령과 마찰을 빚다 결국 장관직을 포기하면서 비박(비박근혜)계로 돌아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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