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전략공천…부칙은 20대 총선 한정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공천배제)로 낙천됐던 더불어민주당 문희상(경기 의정부시갑·5선) 백군기(비례대표·초선) 의원이 21일 각 출마 지역구 전략공천후보자로 결정되면서 결국 구제됐다.

더민주는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경기 의정부시갑에 문희상 의원을, 용인시갑에 백군기 의원을 각각 전략공천했다. 각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가 고배를 마셨던 두 의원은 결국 본선 진출 티켓을 얻었다.

회의 도중 나온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은 20% 컷오프에 해당돼 공천심사에서 배제된 분들인데, 당규 개정을 통해 두 사람을 다시 전략공천 후보자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이날 당규 18호에 공천배제자가 후보자가 없는 열세 취약지역에 출마했거나 다른 후보자와의 현저한 경쟁력 차이가 있을 경우 최고위 3분의 2 이상 찬성을 거쳐 당 대표가 전략공천할 수 있도록 하는 부칙을 신설했다. 해당 부칙은 20대 총선에 한해 적용된다. 

문 의원과 백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 지도부가 만든 '시스템 공천'에 따라 컷오프됐지만, 당내에서 해당 지역에서 승리할 수 있는 마땅한 후보가 없어 구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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